8월 13일 조선일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.
우리 경제성장에 가장 큰 기여 "새마을운동"
[전경련 800명 설문]
경제개발 5개년계획이 2위… 가장 큰 위기는 "97년 IMF"
광복 이후 70년간의 현대사에서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사건은 뭘까.
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전국 성인 남녀 800명에게 이 질문을 한 결과, 응답자의 39% 정도가 새마을운동을 꼽았다. 이어서 경제개발 5개년 계획(33%), 88 서울올림픽(16%), 2002년 월드컵(11%) 등을 들었다.
이들은 한국 경제의 고도 성장을 가능케 한 원동력으로 잘 살아보겠다는 국민의 의지(59%)를 가장 많이 지적했다. 이어 남다른 교육열에 기반한 인재양성(14%), 정치적 리더십과 체계적인 정부 정책(11%)이 뒤를 이었다.
응답자의 절반은 산업화 이후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위기로 1997년 IMF 외환 위기를 꼽았다. 세 명 중 한 명 정도는 최근 경기(景氣) 침체와 저성장이라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. 이들은 한국 경제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로 청년 취업 및 일자리 창출(38%), 경제구조 개혁(19%), 경제적 약자 보호와 복지 확충(17%) 등을 꼽았다. 박찬호 전경련 전무는 "한국 경제가 명실상부한 선진국 반열에 오르려면 제2의 새마을운동, 제2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같은 구심점이 절실하다"고 12일 말했다.
